‘길렌워터 25점’ 오리온스, 개막 후 5연승 질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9 15: 53

챔피언 모비스도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를 81-74로 꺾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창단 후 첫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4연승이 좌절된 모비스(3승 2패)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개막 후 4연승의 오리온스와 3연패에 도전하는 챔피언 모비스의 시즌 첫 대결이었다. 오리온스는 한호빈-김강선-허일영-이승현-트로이 길렌워터를 선발로 세웠다. 모비스는 김종근-박구영-전준범-문태영-리카르도 라틀리프로 베스트 멤버를 구성했다.

오리온스는 돌풍의 외인 트로이 길렌워터가 단 7분 만에 11점을 뽑아냈다. 신인 이승현도 점프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18-16으로 1쿼터를 앞섰다.
끈끈한 조직력의 모비스는 만만치 않았다. 로드 벤슨의 이탈, 이대성과 천대현의 부상, 함지훈의 수술후유증 등 수많은 악재가 많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비시즌 존스컵을 우승하면서 후보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모비스는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22-23으로 모비스를 추격했다.
장재석과 길렌워터의 득점이 다시 터진 오리온스는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비시즌 오리온스로 이적한 베테랑 임재현은 고비 때 득점을 터트렸다. 오리온스는 전반전 33-3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후반전에도 이승현과 길렌워터가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길렌워터에게 지나치게 득점이 편중됐다. 모비스는 전반전 6점으로 부진했던 문태영이 3쿼터에 8득점을 몰아쳤다. 전준범까지 터진 모비스는 3쿼터 중반 45-41로 전세를 뒤집었다.
비시즌 FA로 합류한 임재현은 3점슛 두 방 포함, 10점을 터트리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다시 59-59로 동점을 이뤘다. 임재현은 함지훈과 리바운드다툼까지 하는 투혼으로 후배들을 깨웠다. 오리온스는 찰스 가르시아까지 기대치 않던 3점슛과 덩크슛을 잇따라 터트려 10점을 달아났다.
모비스는 문태영을 중심으로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 번 불 붙은 오리온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길렌워터는 25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노장 임재현도 10점을 보탰다. 찰스 가르시아는 4쿼터 10점을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이승현은 8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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