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17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3-1 꺾고 쾌조의 출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9 16: 05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제압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첫 경기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21, 25-22, 18-25, 25-21)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17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마이클 산체스도 23점을 기록했다. 전진용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까메호(19점, 공격성공률 34.69%)의 한국 배구 적응에 아쉬움을 남기며 첫 패배를 안았다.

대한항공은 1세트서 산체스와 신영수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우리카드의 코트를 공략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분전했지만 까메호가 부진하며 1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2세트서 흐름이 달라졌다. 우리카드는 까메호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이 살아나며 리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연이은 범실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0-19로 앞선 상황서 까메호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우리카드는 또 다시 중요한 순간 까메호의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22-22 상황서 까메호의 백어택이 아웃됐고, 22-24로 뒤진 상황서도 까메호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2세트도 내줘야 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서 젖먹던 힘을 짜냈다. 까메호, 최홍석, 김정환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25-18로 3세트를 만회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4세트 10-9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서 정지석의 연이은 스파이크 서브 득점과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13-9로 달아났다. 황승빈의 블로킹을 더해 16-12로 격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까메호와 김정환이 구세주로 나섰다. 둘은 연달아 오픈 공격, 백어택, 블로킹 등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거기까지였다. 18-18 상황서 까메호의 회심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두 번 아웃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오픈 공격과 시간차, 김형우의 블로킹, 강민웅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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