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서정원, "전북전 각성 계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19 16: 16

"전북전 각성의 계기".
수원 삼성과 성남 FC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선두 전북 추격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허탈한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축구라는 것은 정말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결과를 받아 들일 것이다. 이번 경기는 전북전을 앞두고 긴장을 갖추라는 계기로 생각하겠다. 선수들도 오늘 많은 것을 깨닫게 됐을 것이다. 빨리 정비해 전북전 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이른 시간이기는 했지만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임했다. 홈에서 무승부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다. 분위기 반전이 되면서 잘 된 것 같다. 마지막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성남을 상대로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에 대해 서 감독은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성남에게 허용한 실점은 위협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최근 상대가 밀집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 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다. 중앙에서 외곽으로 빠졌을 때 다시 문전으로 크로스를 빠르게 연결하면 상대 수비가 흔들린다. 그런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서 감독은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승점 차 혹은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앞만 보다 오면서 2위까지 오르게 됐다. 주위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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