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추일승 감독, “임재현이 어려울 때 풀어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9 16: 38

노장 임재현(37, 오리온스)을 신뢰한 추일승 감독의 의도가 적중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오후 고양체육관에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를 81-74로 꺾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창단 후 첫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4연승이 좌절된 모비스(3승 2패)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임재현은 고비 때마다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10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였다. 역시 경험은 무시 못한다. (임)재현이가 풀어서 후반에 승리했다. 찰스 (가르시아)도 나름 역할을 해줬다. 까다로운 좋은 팀을 이겼다”고 평했다.

맹활약한 임재현에 대해서는 “어려울 때 풀어주는 역할로 영입했다. 재현이가 가드들이 잡혔을 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럴 때 어떤 공격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선수다. 감독이 지시하는 것이 안 될 때 임기응변도 잘했다.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줬다. 마지막 인터셉트는 연습경기 때 많이 보여주던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25점을 넣은 길렌워터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질문에는 “오늘 모비스 외곽수비가 좋으니 패스를 못하고 외곽지원 없이 (길렌워터가) 힘든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좀 힘든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4쿼터에 깜짝 10득점을 쏟아낸 가르시아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과 달랐다. 뜻밖의 슛이 들어가 깜짝 놀랐다. 역할은 많은 돌파로 파울을 유발하라고 지시했었다”며 웃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