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 '死빙고' 특집 최종우승..깜짝 반전 [종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0.19 19: 37

가수 김종국이 '런닝맨'의 '사 빙고' 특집의 우승자가 됐다.
김종국은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최종 우승, 황금 빙고판의 주인이 됐다.
이날 방송은 배우 조진웅, 김성균, 방송인 오상진이 게스트로 출연, '사(死) 빙고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팀은 조진웅, 김성균, 오상진, 유재석, 하하의 윗마을과 유재석과 하하를 제외한 '런닝맨' 멤버들로 구성된 아랫마을로 나뉘어졌다. 이들은 초반부터 기싸움에 돌입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첫 대결은 머드 배구였다. 첫 세트는 뛰어난 실력의 윗마을이 이긴 가운데,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 새롭게 등장한 마구가 대결의 포인트가 됐다. 머드를 잔뜩 먹인 무거운 공이 이른바 마구가 됐는데, 김종국 마저도 공을 받으며 괴로워할 정도였다. 결국 7대 7 듀스에서 2점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상황. 개리의 실책으로 윗마을이 먼저 한 점을 따냈고, 하하의 활약으로 마지막 한 점을 획득해 윗마을이 2세트도 승리했다.
이어 사우나를 탈출하기 위한 퀴즈가 펼쳐졌다. 뜨거운 사우나에서 퀴즈를 맞춰야 시원하고 편안한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결과는 의외로 정답을 맞춘 이광수로 인해 유재석, 하하가 마지막으로 남았다. 2번째 게임의 승리는 아랫마을 팀에게 돌아갔다.
그렇게 최후의 대결에 도달했다. 최후의 대결은 동네 최고의 1인자를 가리는 개인전으로, 아웃되지 않고 살아남아 빙고를 완성하는 '사 빙고 게임'이었다. 아웃 빙고 4줄을 만들면 우승자가 됐다.
개인전인만큼 네 편도, 내 편도 없는 치열한 레이스가 계속됐다. 게스트 김성균은 해맑은 얼굴로 출연진의 이름표를 떼려 뛰어다녔고, 오상진은 그 틈을 타 기습으로 성과를 거뒀다. 조진웅 또한 승부욕을 보이며 레이스에 임했다.
그런 가운데 오상진은 김성균, 조진웅의 함정에 걸려들었다. 어디든 시끄러운 곳이면 달려드는 오상진이기에 그를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싸우는 척 연기를 한 것. 두 사람은 "몰았다"를 외치며 오상진의 이름표를 제거했다.
그렇게 멤버들이 차례차례 아웃되는 가운데, 김성균이 킬러 본능을 발동시켰다. 그는 먼저 2줄의 빙고에 성공했고, 멤버들에게 "남자로 태어났으면 대어를 잡고 싶다"며 김종국을 함께 잡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김종국의 위력을 본 뒤 노선을 바꿨다.
이 때 반전이 있었다. 이광수가 김성균의 이름표를 떼고 내분이 일자 빙고판 주변에 있던 김종국이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빙고!"를 외친 것. 김종국은 "사람은 힘보다 머리를 써야한다"며 황금 빙고판의 주인이 됐다.
mewolong@osen.co.kr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