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즐거운가’ 민아, 공사판 소녀의 거침없는 매력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20 07: 09

‘즐거운 가’ 걸스데이 민아는 여느 걸그룹 소녀들과 다르다. 공사판 현장에서 홍일점으로서 다른 멤버들 못지 않은 활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섹시-러블리를 모두 내려놓고 땀 흘리는 그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민아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이하 즐거운 가)’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땀 흘려 공사판에서 일을 했다. 힘든 기색이 보이는데도 민아는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공사 당시는 걸스데이의 ‘달링’ 컴백 직전이었다. 피부 관리라도 해야 할 시기인데도 민아는 내리쬐는 햇빛을 온몸으로 맞으며 현장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민아는 지쳐있는 오빠-삼촌들을 위해 신곡 춤을 추며 격려를 했다. 살랑살랑 춤 추는 소녀의 모습이 멤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사판에서는 식사도 쉽게 되지 않았다. 이날의 메뉴는 간이 드럼통 가마솥으로 지은 밥과 해산물 요리였다. 멤버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작업을 시작했는데, 한 팀은 가마솥을 위한 아궁이를 만들었고, 다른 한 팀은 바다로 낚시를 나갔다. 민아의 미션은 가마솥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마솥 씻기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워낙 큰 가마솥이었는데, 아무리 닦아도 검은 물이 묻어났다. 민아는 민낯에 풀어헤친 머리를 한 채 가마솥에 몰두했다. 이후 그는 공사판에서 사용하는 호스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물의 수압이 너무 세 가마솥은 물론 민아까지 흠뻑 젖게 했다. 민아는 “보통 걸그룹은 카 워시를 하는데”라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불만을 털어놓으면서도 함박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일단 민아는 무엇을 해도 거침이 없었다. 저녁 요리를 위해 김병만은 우럭, 해삼, 전복 등을 구해왔는데, 민아는 살아 있는 우럭에도 신기하다며 손길을 건네 함께 있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이재룡이 그에게 해삼 손질법을 가르쳤는데, 민아는 해삼의 내장도 망설임 없이 빼내는 등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남성 멤버들에 둘러싸여 고된 공사판 일을 하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무대 위에서 상큼발랄하게 춤을 추던 걸스데이 민아가 ‘꺅꺅’ 대는 것도 없이 무던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평소라면 볼 수 없었을 그의 용감함과 씩씩함도 돋보이는 부분. 꾸준한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즐거운 가’는 다양한 연령대의 스타들이 그 주체가 돼 직접 집을 짓고, 그들이 원하는 자연 그대로의 거주 환경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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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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