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유스(17세 이하) 배구대표팀이 2014 제10회 아시아유스여자선수권대회 3, 4위전서 중국에 완패했지만 2015 세계유스여자선수권 티켓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태국에서 열린 대회 3, 4위전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0-3(22-25, 15-25, 25-27)ㅇ로 완패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중국의 범실로 분위기를 살렸지만 높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의 큰 키를 이용한 블로킹과 높은 타점의 공격에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서 고민지와 유서연이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공격득점을 했지만 중국의 속공과 함께 중요한 순간 서브범실로 완패, 벼랑 끝에 몰렸다.
3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한국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이단공격을 때렸지만 중국의 높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끌려갔다.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블로킹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고민지, 유서연의 공격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거기까지였다. 중국의 블로킹 벽 앞에 무너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4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듬해 세계유스여자선수권 티켓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