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김영현, 볼빅 LGLT 10월 대회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19 20: 14

김영현(15)이 올시즌 LGLT 최연소 우승자로 등극했다.
김영현은 19일 경기 시흥 '2014 볼빅(Volvik) LGLT (Ladies Golfzon Live Tournament)'의 10월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골프존 비전시스템의 해비치 남양주CC(파72, 5257미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김영현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 18홀 합계 6언더파로 2위 이나경(43, 닉네임 풀빵)을 1타 차로 제치며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반 9홀에서 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3언더파 선두권에 속한 채로 전반을 마친 김영현은 부담이 컸는지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되찾아 5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등 차분한 플레이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 결국 6언더파로 우승했다.

김영현은 이번 시즌 준우승만 2번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탑10에 진입하며 우승 후보에 오르던 신예 강자였지만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었다.
김영현은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승의 문턱에서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을 놓쳤는데, 이번에는 그 운이 따라준 것 같다"며, "올시즌 LGLT 마지막 대회인 11월 마스터즈 대회는 대상 포인트도 2배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LGLT대상을 받는 것이 올해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KLPGA 프로 선수로도 꼭 뛰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영현은 지난 6월 우승했던 신지희(17)보다 2살 더 어려 올시즌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되며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2008년과 2009년에 최예지가 당시 만14세 나이로 3번의 LGLT 우승을 차지한 이후, 5년만에 10대 돌풍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번 결선대회에서는 총 3명의 10대 선수가 참가하여 탑 20위 내에 모두 이름을 올려 LGLT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볼빅과 골프존이 공동 주최하고, 골프존이 주관, KYJ GOLF, 니켄트, 보이스캐디 그리고 모리턴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8시 30분부터 주관방송사인 SBS GOLF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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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볼빅 LGLT 10월 대회에서 우승한 올시즌 최연소 우승자 김영현이 볼빅 이상희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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