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컴백 라인업 사이에서 20일 출사표를 던진 비스트가 "경쟁을 해서 이긴다는 생각은 없다. 5주년 기념 컴백인만큼 팬들의 만족이 제일 중요하다"며 '팬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비스트는 최근 서울 청담동 큐브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엄청난 대진운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새 앨범 '타임'은 비스트가 데뷔 5주년을 맞아 발표한 것. 지난 여름 '굿럭'으로 활동하고, 곧바로 또 다시 컴백했는데 인기그룹이 1년에 두번 공식 컴백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당시 '굿럭' 콘서트에서 가을 추가 컴백을 발표했던 양요섭은 "다른 멤버들과 협의하지 않고 그냥 말했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굿럭'때부터 한번 더 활동하자는 말이 있긴 했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협의하지 않았다. 덕분에 준형군이 음악 작업을 하느라 여러 밤을 샜다"고 말했다.
비스트는 "'굿럭'이 화려한 곡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힘을 빼고, 계절이 계절인만큼 감성을 노려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곡 '12시30분'은 헤어진 연인이 시계 분침처럼 멀어지는 과정을 아련하게 그려낸 발라드곡으로, 20일 0시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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