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린스컴, 원인은 목 부상 때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20 08: 13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팀 린스컴(30, 샌프란시스코)가 목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월드시리즈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머큐리뉴스의 컬럼니스트 팀 가와카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린스컴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 밝혔다”라면서도 “목에 부상이 있다”라며 불펜 투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올 시즌 33경기(선발 26경기)에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린스컴은 포스트시즌에서 롱릴리프 몫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선발진은 매디슨 범가너, 제이크 피비, 팀 허드슨, 라이언 보겔송으로 짜고 린스컴과 유스메이로 페티트가 롱릴리프로 대기하는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이 6명의 선발 자원 중 유독 린스컴만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불펜에서 던질 상황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린스컴은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를 모두 건너뛰었다. 목 부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냐는 것이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
보치 감독은 린스컴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 공언했고 이제 관심사는 린스컴이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선발 투수들을 비롯한 마운드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가을 기세’를 타고 있는 캔자스시티의 타선도 만만치 않은 만큼 한 명의 투수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풍부한 경험도 장점이다. 린스컴은 2010년과 2012년 월드시리즈를 경험했으며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린스컴의 월드시리즈 등판 기록은 총 4경기(선발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였다. 보치 감독도 이런 린스컴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 피비, 허드슨, 보겔송으로 1~4차전 선발 라인업을 짰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