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족끼리 왜 이래' 바람 잘날 없네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20 07: 12

'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 가족에게 또 다시 시련의 바람이 불어 닥쳤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19회에서는 권효진(손담비 분)의 어머니 허양금(견미리 분)이 차인우(홍현택 분)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차강재(윤박 분)의 첫사랑은 암 수술을 받으면서 아들 인우를 강재의 집에 맡겼다. 따로 인우를 맡길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그를 강재 아들로 만들어버린 것. 효진과의 결혼 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강재는 아픈 친구를 냉정하게 내칠 수 없었고, 사실을 안 권기찬(김일우 분)이 병원을 옮기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당장 아픈 친구의 수술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이 일로 효진 가족과 강재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챈 양금은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서 강재의 소문에 대해 듣게 됐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가 차순봉(유동근 분)이 강재, 인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양금은 강재와 순봉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모진 말을 했고, 강재는 결국 "효진과 결혼을 무르면 되겠냐"고 말하며 강하게 맞섰다. 결국 양금은 그런 강재에게 효진과의 결혼을 물러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고, 두 사람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착하기만 한 순봉은 내내 효진의 집에서 인우의 존재를 알까 불안해했던 상황. 강재의 아들이 아니지만 효진의 집에서는 좋아할 만한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들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순봉은 이번에도 양금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아들 걱정에 불안해했다.
결혼 전부터 가족들과 마찰이 있던 강재는 인우의 등장으로 또 한 번 큰 고비와 맞선 상황. 그는 냉정한 인물이지만 아픈 첫사랑과의 재회에 크게 흔들리는 듯 보였다. 특히 양금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는 등 갈등 구조가 심화되면서 차순봉 집안에 다시 한 번 시련이 닥칠 것이 예고됐다.
강재가 첫사랑과 그의 아들 인우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효진과 편안한 신혼생활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의 말대로 효진과 헤어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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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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