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시드권 5년으로 확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20 09: 14

올해부터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5년으로 확대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 대한 시드권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KPGA 코리안투어 전통의 명문대회로 인식되어 온 신한동해오픈이 진정한 메이저 대회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 신한동해오픈 우승하면 코리안 투어 5년 ‘쭉~’

그동안 KPGA는 협회 주최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와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에게만 5년 시드권을 부여해 사실상의 메이저대회로 인정하고 나머지 대회에는 2년을 부여해왔다. 美PGA투어 등 해외 주요투어는 물론 국내 KLPGA 여자투어 역시 4개 대회를 메이저로 공표하고 있는데 반해 KPGA 코리안투어는 아직 메이저대회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
KPGA 관계자는 “올해 30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한국남자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 시드권을 5년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 한국골프 발전 기여 인정받아
신한동해오픈이 예외적으로 시드권 확대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언론과 대중이 신한동해오픈을 이미 메이저 대회로 인식한다는 점, 30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한 국내 남자골프투어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남은 굵직한 대회들마저 원아시아투어로 편입된 상황에서 순수 토종대회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이 매년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사회 공헌의 의미를 살리고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자선기금을 조성해 기부해온 점은 물론 지난해부터 KPGA 2부투어에‘신한금융그룹 챌린지투어 챔피언십’을 창설하는 등 침체된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동해오픈은 창설 첫해인 1981년 이후 국내 최고의 명문대회로 자리매김해왔다.”며, “협회의 이번 결정으로 신한동해오픈이 진정한 국내 최고의 메이저 골프대회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국내 골프대회 최고 상금(1500만 원)으로 창설돼 1986년 1억 원, 2002년 5억 원, 2011년 10억 원으로 총상금이 증액되면서 국제적 규모의 대회로 성장해왔다.
올해 30회 대회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리며, 최근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한 전년도 우승자 배상문, 현재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1위 박상현, 일본투어에서 활동중인 김경태 등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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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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