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가 중국의 스타 혼 로얄클럽을 꺾고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16강 탈락의 아픔을 깔끔하게 떨쳐낸 감격의 우승이었고, 이로인해 한국은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삼성 화이트의 우승 뒤에는 최윤상 감독이 있었다. MVP 시절부터 팀원들과 동고동락한 최윤상 감독은 "제가 한 일은 없다"면서 손사레를 쳤지만 선수들의 우승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다음은 최윤상 삼성 감독과 일문일답.
- 롤드컵 우승 소감은?
▲ 나는 복이 참 많은 사람 같다. 선수들도 큰 문제 없이 잘 따라와줬고, 윤성영 코치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롤드컵 출전에 대한 부담감이 정말 컸는데 우승까지 해준 선수들과 코치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지난해 16강 탈락의 부담이 컸을 것 같다.
▲ 사실 큰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내 실수가 너무 컸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던 것은 내 책임이다. 선수들이 그 부담을 다 안겼던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윤성영 코치와 선수들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내가 아닌 팀을 위한' 화이트만의 팀 색깔이 더욱 굳어지게 됐다. 그런 점에서 난 참 복이 많은 것 같다. 이번 롤드컵 우승에서 어떻게 보면 난 무임승차를 한 셈이다(웃음).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차기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지금 말하기에는 아직 결정난 바가 없기에 이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좀 쉬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