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38, 덴버 브롱코스)이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수립했다.
매닝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마일하이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에서 벌어진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전 2쿼터 3분 9초를 남기고 통산 509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매닝은 종전 브렛 파브가 갖고 있던 통산 최다 터치다운 패스 성공 508회를 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록달성 후 매닝은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내 기록달성에 도움을 준 동료들, 감독들 모두에게 감사한다. 그들 없이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기록이었다”며 기뻐했다. 덴버는 매닝의 맹활약에 힘입어 3쿼터 현재 35-10으로 크게 앞서 있다.

매닝이 신기록을 달성하자 2010년 은퇴한 '레전드' 브렛 파브(45)는 SNS를 통해 “페이튼은 그럴 자격이 있다. 내 기록을 깬 것을 축하한다. 많으로도 많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1998년 데뷔한 매닝은 통산 MVP를 5회를 수상한 NFL의 대표적인 스타 쿼터백이다. 1998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한 그는 2011년까지 인디애나 콜츠의 슈퍼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2006년 콜츠의 슈퍼볼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하며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그는 2012년 브롱코스로 이적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터치다운 패스 성공 3위는 420회의 댄 마리노(53, 1999년 은퇴)다. 이어 현역인 드류 브리스(35, 374회)와 탐 브래디(37, 372회)가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매닝의 기록을 깨는 선수는 당분간 나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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