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감독의 거취가 야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고양 원더스의 전격 해체 선언 이후 거취 문제로 관심을 모았던 김성근 감독은 20일 이만수 감독이 SK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더욱 더 거취 문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의 행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이들은 한화 팬들. 우선 내부 인사가 김응룡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한화 팬들은 외부인사 중 김성근 감독이 한화로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와중에 김성근 감독이 SK 차기 감독 물망에 오르자 안절부절하면서 "감독님을 모시고 와야 한다"면서 더욱 더 김성근 감독 영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김성근 감독의 SK행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겠냐'라고 주목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구단과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김성근 감독이 SK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SK 구단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게 SK의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실제 구단에서 올린 리스트를 그룹 본사에서 최종적으로 살펴보는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그룹의 ‘의중’에 따라 최종 선택지가 바뀔 가능성도 적게나마 존재한다는 의미다. 다만 김용희 육성총괄이 후보군에 있으며 가장 유력한 선택지임은 분명해 보인다.
어쩼든 누가 새 감독이 되든 발표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26일부터 가고시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며 이 캠프를 지휘할 선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K도 애당초 이번주 중 발표를 한다는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언론 보도는 그 시기를 좀 더 당길 가능성도 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