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시작 미약했으나 지금 왜 이리 잘 나가?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0.20 15: 21

SBS 리얼육아예능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가 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마베'는 지난 9월 13일 6.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처음 MBC '우리 결혼했어요 4'를 앞선데 이어 9월 20일, 지난 4일, 11일, 18일 방송분에서 연속 5주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상승세 가운데 특히 지난 11일 방송분은 자체최고시청률인 7.0%를 나타냈다. 
'오마베'는 god 김태우 가족이 4일 방송분부터 합류하면서 더욱 풍부한 볼거리로 흥미를 높였다. 또한 자동차 집착에서 벗어난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아들 주안이, 먹방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키김-류승주 부부의 아들 태오, 활달한 늦둥이 막내 김정민-루미코 부부의 아들 담율, 자매간의 깜찍한 아옹다옹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김태우-김애리 부부의 딸 소율과 지율의 아기자기한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18일 방송분에는 ‘삼촌 특집’으로 샘 해밍턴과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각각 태오와 담율의 집을 방문해 육아에 도전했다. 이 뿐 아니라 김태우가 god 콘서트 현장에 딸들을 데려가서 god 멤버들과 만나게 해주는 내용을 방송,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처럼 '오마베'의 선전은 사실 쉽게 예상치 못했던 결과다. 평일 심야 예능에서 갑작스레 주말 예능으로 시간대를 옮겨갔으며, MBC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경쟁 상대다. 그러나 '오마베'는 서서히 힘을 길렀다. 그 결과, 시작은 미약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승승장구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연출을 맡고 있는 배성우 PD는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전통의 강자와 상대하기가 매주 매주 쉽지 않다. 김태우라는 육아 원조를 캐스팅한 게 큰 힘이 되고 있고 기존 가족의 주안이, 태오, 담율이의 성장이 점점 볼만해지고 있는 점이 시청자 마음에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리얼을 강조한 육아 예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오마베'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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