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서태지 "딸 삑뽁이도 들을 수 있는 음악 하고 싶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20 15: 24

가수 서태지가 "딸 삑뽁이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서태지는 새 앨범에 대해 "실제로 딸 삑뽁이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음악을 했다. 지금 현재로서 내가 제일 잘하고 관심 있는 음악이기도 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태지는 "이렇게 음악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대중적이라고 말해줘서 기뻣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많이 못했는데 대중적이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신드롬은 아니더라도 나를 모르는 사람도 '서태지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알았으면 기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콰이어트 나이트'는 1년에 걸친 온전한 휴식과 1년에 걸친 앨범 및 곡 구성, 꼬박 2년 반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트랙이 수록됐다. 서태지는 이번 앨범에서 각각의 노래를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웠으며, 그만의 동화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앨범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앨범 커버에 등장하는 소녀가 세상을 여행하며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와 그 소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서태지의 이야기가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다. 대부분의 곡을 기타가 아닌 건반을 사용해 작곡, 음악적 변화와 앨범 주제의 표현뿐만 아니라 80년대와 90년대를 관통하는 20대 초반 서태지의 감성 흐름을 재현했다.
서태지는 선공개곡인 '소격동' 아이유 버전과 '크리스말로윈'으로 10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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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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