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걸-한선봉, 장애인AG 테니스 남자 단식 동반 8강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20 15: 41

이하걸(27위)과 한선봉(이상 대구달성군청, 47위)이 나란히 2014 인천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휠체어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20일 가을비로 인해 열우물테니스장 실내코트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대회 단식 16강서 한국의 에이스 이하걸은 아리프팜미 지큐안 아리프핀(말레이시아, 176위)을 2-0(6-3, 6-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 태국의 키롱누아 수치(58위)와 21일 8강전서 격돌한다.
경기 후 이하걸은 “첫 경기라 부담이 많았지만 경기가 잘 풀려 기분 좋다”며 “목표는 금메달이다. 세계 1위 일본의 신고가 출전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관중들의 응원과 열과 성을 다 한다면 못 넘을 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한선봉은 후세인 마미폴(이란, 128위)을 2-0(6-2,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한선봉은 4강 길목에서 시드2번 일본의 사나다 다카시(9위)와 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한선봉은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라 부담감이 컸지만 평소 연습한 것처럼 열심히 해 이길 수 있었고 다음 상대가 세계 9위 일본의 사나다지만 몇 차례 싸워본 경험을 바탕으로 전술과 전략을 마련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복식에서 이하걸과 오상호는 말레이시아의 아리프팜미 지큐안 아리프핀-아브 사마 보르한에게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2-0(6-1, 6-0)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19일 여자단식 16강에 나섰던 여정혜(스포츠토토)는 대만의 루 치아이를 2-1(6-4, 4-6, 6-1)로 이겨 8강에 진출했으나 박주연(스포츠토토)과 황명희(대구달성군청)는 후앙 진리안(중국)과 칸타시트 사콘(태국)에게 나란히 0-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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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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