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수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남자 배구대표팀이 바레인에서 열린 2014 제17회 아시아청소년남자선수권대회서 중국에 완패했다.
대표팀은 최근 샤이크 칼리파 경기장서 벌어진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서 0-3(15-25, 18-25, 16-25)으로 완패를 당했다.
1세트는 중국의 주장 야오첸의 서브로 시작되었다. 세트 초반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중국에 다이렉트킬과 연속블로킹을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다. 황경민(레프트)의 오픈공격과 한성정(센터)의 A퀵도 중국의 높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세트중반 김형진(세터)을 빼고 황택의(세터)를 투입했지만 15-25로 1세트를 내줬다.
함형진(레프트)의 서브로 시작된 2세트는 황택의(세터)의 서브득점과 박지윤(센터)의 블로킹으로 10-8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의 서브미스와 공격범실 그리고 시간차가 가로막히면서 15-16 역전을 허용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중국의 연속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2세트도 18-25로 내줬다.
3세트서도 한국은 범실과 상대블로킹에 번번이 막히며 시작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중국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6-25로 내주며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
한국은 블로킹 개수(4개)에서 중국(13개)에 크게 밀렸고, 서브에이스도 1-7로 뒤지며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동근이 9점 한성정이 7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리랑카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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