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발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빗길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 측은 사고 차량의 조사를 모두 마쳤다.
경기지방경찰청 홍보실 측 관계자는 20일 OSEN에 “레이디스코드 사고 차량의 국과수 감정 결과가 오늘 오후에 나왔다”며, “감정 결과 사고 차량의 뒷바퀴는 자체 결함 때문이 아닌 사고 때문에 빠진 것으로 판단됐다. 빗길 운전 중 방호벽에 부딪혀 바퀴가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사를 맡은 용인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측은 차량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20일 국과수 측 역시 “차량 조사가 모두 끝났고 경찰에 감정 결과를 보내둔 상황”이라며 추가 조사는 없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측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운전 도중 갑자기 바퀴가 빠져 사고가 났다”고 전한 바 있는데, 이는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정정된 바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운전자를 소환해 1차 진술을 받았으며, 차량 조사 결과에 따라 2차, 또는 3차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측 관계자는 “사고 당시 운전자가 규정 속도인 시속 100km를 넘어 13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추가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며 공식 발표는 추후에 할 것”이라면서도, “운전자의 추가 소환에 대한 연락은 받았다.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가 사망해 각각 지난 9월 5일과 8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가졌다. 얼굴 골절상을 입은 멤버 소정은 접합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며,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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