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독재자' 박해일 "설경구의 품, 실제 아버지와 비슷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20 17: 05

배우 박해일이 설경구가 자신의 실제 아버지와 비슷한 느낌이 있어 연기를 하는데 무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이 차가 얼마 나지 않는 설경구의 아들 역을 한 것에 대해 "그 질문을 받는데 의외로 작품 하기 전까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있었는데 막상 촬영하면서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내가 촬영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왜인지 생각해봤다. 정리가 되더라. 설경구 선배가 갖고 있는 어떤 품이 내 실제 아버지랑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 외적인 것일 수 있고 일부분일 수 있는데 그게 긍정적으로 다가와 아버지처럼 믿고 하게 됐다. 무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해일은 극 중 빚을 청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아들 태식 역을 맡았다.
한편 ‘나의 독재자’는 남북정상회담 김일성 대역 배우로 뽑혔다가 20년이 지난 후에도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설경구 분)과 그런 아버지 대문에 미치기 직전인 아들 태식(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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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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