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양상문, “리오단, 4일 휴식 등판 걱정없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20 17: 20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을 믿었다.
양 감독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하늘을 보니 비가 안 올 것 같다. 경기할 듯싶다”고 웃었다.
이어 양 감독은 선발 등판하는 리오단에 대해 “리오단이 비록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됐지만 괜찮다. 최근 등판한 경기서 많이 안 던졌다. 우규민 역시 3차전에 4일 휴식 후 등판하는데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리오단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서 83개의 공을 던졌다. 3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우규민은 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서 투구수 45개를 기록했다. 리오단이 우규민보다 투구수가 많지만, 시즌 중 4일 휴식 후 등판이 많았기 때문에 양 감독은 이날 리오단의 컨디션을 걱정하지 않았다.
마운드 운용 계획을 놓고는 “신정락은 오늘까지 불펜대기한다. 4차전 선발투수는 오늘 경기가 끝나야 확정될 것 같다”며 “어제 불펜투수를 많이 올렸는데 계획한대로 투구수를 10개, 혹은 20개 내외로 맞췄다. 신재웅도 딱 맞게 던지게 한 후 내렸다. (유)원상이가 맞기는 했는데 구위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류제국이 헤드샷으로 퇴장당하고 윤지웅을 투입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 투수 중 지웅이가 가장 빨리 몸이 풀린다. 그래서 투입했다. 선수들을 마운드서 불러 모은 것은 이것도 감독이 할 수 있는 권한이니까 가끔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야진에 (정)성훈이 외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적은 편이다. 선수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헤드샷 이후 심판과 나눈 대화내용에 대해선 “어필은 없었다. 헤드샷 퇴장은 엄연한 규정이다. 어필할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며 “단지 두 번째 투수가 나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어제 LG 팬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날씨가 좋은 가운데 서울에서 마산까지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며 “선수들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어제 경기 초반 (오)지환이가 번트에 실패하기는 했으나 그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려는 것이다”고 팬과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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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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