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스나이더의 자신감, “바꾼 렌즈 덕에 더 집중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20 17: 33

LG 트윈스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전날 3안타를 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나이더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콘택트 렌즈를 바꿨는데 확실히 잘 보인다. 타석에서도 그렇고 경기 전체적으로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웃었다.
스나이더는 전날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유일하게 범타를 친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을 향했다.

스나이더는 양상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특별히 기대하는 선수로 꼽았다는 말을 듣고 “나로 하여금 경기를 더 즐기게 한다. 큰 경기에 중요한 선수로 지목되니 기분이 좋다. 현재 컨디션도 좋기 떄문에 내가 해야할 때가 왔다”고 여유를 보였다.
양 감독 역시 스나이더의 부활에 만족했다. 양 감독은 스나이더가 렌즈를 교체한 부분에 대해 “김무관 타격코치가 스나이더가 헛스윙을 반복하는 게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 했다. 스나이더의 스윙 메카니즘이 나쁜 것도 아니고 스윙이 큰 편도 아닌데 헛스윙이 나오는 것은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연구를 했는데 결국 초점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물어보니 근시와 난시가 함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렌즈를 바꿔보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양 감독은 “스나이더가 비록 홈런을 치지는 못해도 어제처럼 안타를 많이 쳐주면 좋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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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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