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포수 최경철(34)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경철은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1차전에 비해 편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경철은 1차전 경기서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쐐기 스리런포를 날려 LG는 승기를 확실히 잡을 수 있었다. 또 수비에서도 폭투를 틈타 2루까지 내달리던 NC의 주자를 2번이나 잡아냈다. 1차전 MVP는 공수에서 펄펄 날았던 최경철의 몫이었다.

1차전의 활약으로 다소 긴장감을 털어낸 듯 했다. 2차전 경기에 앞서 과거 SK에서 함께 뛰었던 이호준은 최경철에 대해 “진짜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하면서도 “어제 경기 첫 타석에서 큰 거 하나 치더니 입이 트였는지 내가 타석에 들어가니까 먼저 '형 왜 이렇게 진지하게 하냐'라고 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최경철은 이에 대해선 “첫 타석에선 말을 걸었는데, 두 번째 타석부터 살벌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최근의 활약에 대해선 “과거에는 자신감만 갖고 타석에 들어서니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그 때는 노하우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경철은 이날 선발 코리 리오단에 대해선 “NC에 강했었지만 포스트시즌이다 보니까 긴장감이나 집중력이 다르다”면서 “그걸 감안해서 더 집중해서 승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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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