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가을비다.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오후 6시30분 시작 예정이었던 NC와 LG의 경기는 그러나 오후 5시부터 계속해서 흩날리는 비로 인해 시작이 미뤄지고 있다. 6시40분 현재 방수포가 마운드와 홈 그리고 각 베이스를 덮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과 관중들은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NC는 찰리 쉬렉, LG는 코리 리오단을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한 상황. 1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대승을 거둔 LG는 2차전에도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NC는 나성범을 5번에서 3번, 이호준을 6번에서 5번, 이종욱을 3번으로 6번으로 타순을 조정하며 반격을 다짐하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될 경우 2차전은 이튿날인 21일 오후 6시30분에 다시 열린다. 향후 일정은 하루씩 늦춰질 예정. 역대 프로야구에서 우천 연기는 총 13차례가 있었으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1996년 10월2~3일 한화와 현대의 1차전 인천 경기가 연이틀 비 때문에 우천 연기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2년 10월27일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우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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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