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선발 그대로, 찰리-리오단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0 18: 55

우천 연기에도 선발투수는 변동없다. 양 팀의 외국인 에이스들이 그대로 선발등판한다.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오후 6시45분 우천 연기로 하루 미뤄졌다. 하지만 NC와 LG는 이날 예고한 선발 찰리 쉬렉(29), 코리 리오단(28)을 하루 미뤄진 21일 경기에 그대로 선발 예고했다. 연기된 2차전은 21일 오후 6시30분 열린다.
NC 찰리는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 지난해 29경기에서 189이닝을 던지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2.48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재계약에 성공한 찰리는 2년차가 된 올해도 28경기에서 165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올해 LG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52로 호투했다. 승운이 없었지만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특히 지난 6월24일 잠실경기에서 9이닝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외국인 투수 사상 첫 노히터 게임의 주인공이 됐다.
LG 리오단은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 해 적응기를 거쳐 연착륙했다. 28경기에서 168이닝을 던진 그는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비록 두 자릿수 승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 16차례 퀄리티 스타트의 꾸준함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특히 NC를 상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0. 지난 6월26일 잠실 경기에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완봉승을 거두더니 8월15일 잠실 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 2사구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찰리를 상대로 박용택(.375) 정성훈(.333) 최경철(.333) 이병규(9번·.333)가 강했다. 오지환(.273)이 평균을 기록했지만 이진영(.182) 손주인(.182) 이병규(7번·.14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브래드 스나이더는 3타수 1안타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다.
NC는 리오단을 상대로 김태군(.500)과 에릭 테임즈(.286)만이 리오단에게 2안타를 쳤을 뿐 대부분 타자들이 고전했다. 이호준(.000) 이종욱(.000)이 무안타에 그친 가운데 나성범(.143) 김종호(.167) 모창민(.167) 박민우(.143) 등 주요 타자들이 모두 맥을 못 췄다. 손시헌이 3타수 1안타로 3할3푼3리를 쳤다.
우천 연기에 따라 찰리와 리오단은 나란히 하루씩 더 쉬었다. 특히 리오단의 경우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5일을 쉬고 나오게 돼 하루의 휴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차저 우천 연기 변수 속에 과연 어느 팀이 웃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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