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4득점에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0 20: 52

정영삼(30, 전자랜드)의 불붙은 득점포가 아쉽게 식었다. 하지만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0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85-79로 제압했다. 3승 1패의 전자랜드는 단독 2위를 고수했다. 삼성(1승 4패)은 창원 LG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 전 가장 주목을 끈 선수는 정영삼이었다. 그는 올 시즌 치른 3경기서 평균 22점을 올려 득점 순위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국내선수 중 5위 안에 포함된 선수는 그가 유일했다. 정영삼은 리그에서 20점을 넘기는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삼성전에 정영삼의 득점포가 계속 가동될 수 있을지 관건이었다.

전자랜드는 초반 테렌스 레더의 골밑공격에 득점이 집중됐다. 정병국, 차바위, 박성진 등 국내선수들도 다양하게 득점에 가세했다. 굳이 정영삼이 많은 슛을 던질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1쿼터 후반부터 리카르도 포웰이 16점을 퍼부었다. 정영삼은 전반전 3개의 슛을 던져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팀이 47-36으로 앞서 웃을 수 있었다.
후반전 정영삼은 자유투로 1점, 3점슛 하나로 총 4점을 추가했다. 22점이던 평균득점은 17.5점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정영삼이 부진해도 전자랜드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팀 승리에 만족한 정영삼은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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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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