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이 애제자 이현호(34, 전자랜드)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0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85-79로 제압했다. 3승 1패의 전자랜드는 단독 2위를 고수했다. 삼성(1승 4패)은 창원 LG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현호는 막판 결정적 3점슛 성공을 포함, 13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전반전 리바운드와 수비가 잘됐다. 후반전 4쿼터에 턴오버가 2개 나왔다. 수비에서 무너져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경기도 경험이다. 다음 게임에서 다시 맞춰서 나오겠다”고 평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4점에 묶였지만 정병국(17점), 이현호(13점) 등 다양한 선수들이 터져주면서 승리했다. 유 감독은 “(정)영삼이가 압박이 심할 것이다. 비시즌에 본인이 준비를 잘했다. 허리 재활 때문에 체계적인 것은 힘들겠지만 이겨내야 한다. 영삼이가 안 터지면 (정)병국이가 해줬다. 차바위가 수비에서 힘을 뺐지만 슛시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현호의 활약에 대해 유 감독은 “항시 그런 선수다. 화려하지 않지만 이길 때 같이 옆에 있는 선수다. 수비에서 리오 라이온스 등 항상 큰 선수를 막는다. 후배들이 헬프수비나 공 있을 때나 없을 때 수비를 이현호에게 배워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asonseo34@osen.co.kr
잠실실내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