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손석희의 ‘뉴스룸’에 출연해 ‘소격동’에 관한 정치사회적인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JTBC '뉴스룸' 2부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음악적 방향 등에 관한 진중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서태지는 “‘소격동’은 정치사회의적 의미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노래를 만들 때는 어릴 적 예쁜 한옥마음에 대한 추억. 상실감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태지는 “저는 예쁜 마을에 살았지만 시선에 따라 보안사가 보였고, 탱크가 지나가고 검문검색도 하던 시대였다. 서슬 퍼런 시대를 생각하지 않고는 ‘소격동’이란 노래를 표현하기 힘들다. 그런 이야기들이 뮤직비디오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태지는 최근 아내와 함께 소격동을 찾아 자신의 어릴적을 기억하고 있던 주민과 담소를 나눴음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태지는 이날 온오프라인을 통해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해 총 9트랙이 수록된 '콰이어트 나이트'는 꼬박 2년 반의 치열한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서태지는 이번 앨범에서 각각의 노래를 선명한 멜로디와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들로 채웠으며, 그만의 동화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던졌다.
‘뉴스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