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82.6% or 80%, NC 운명의 확률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21 06: 00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맞고 있는 NC. 82.6%의 확률일까, 80%의 확률일까. 울까, 웃을까.
NC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전적 1패를 기록 중. 19일 1차전에서 4-13으로 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20일 벌어질 예정이었던 2차전은 비로 인해 연기된 상황. 김경문 NC 감독은 "비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분위기가 어두울 때 비가 와 연기되면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1승을 하면 분위기가 바뀐다"고 말했다.
1차전을 내준 NC는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이 17.4%에 불과한 상황. 즉, 준PO 탈락 확률이 82.6%다. 프로야구 역대 23차례 준PO 가운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팀이 19차례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단기전에서의 1차전 승리가 기선제압이라는 큰 효과로 이어져 시리즈 분위기를 장악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표본을 줄이면 NC가 웃을 확률 80%의 경우도 있다. 지난 시즌까지 최근 5시즌 동안 준PO 1차전을 내준 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80%에 달한다. 5차례 가운데 4팀이 1차전 패배라는 불리함을 극복했다. 지난 시즌 두산과 넥센의 준PO에서는 두산이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내리 3연승으로 기사회생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했던 2010시즌 두산도 마찬가지. 당시 두산은 롯데와의 준PO에서 1차전 4-10패, 2차전 1-4패를 뒤엎고 내리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김 감독은 2009시즌 롯데와의 준PO에서는 1차전을 2-7로 졌지만 3연승으로 PO에 나갔다. 최근 5시즌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4차례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NC는 20일 오후 마산구장서 2차전을 펼친다. 김 감독은 “최대한 홈에서 1승 1패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NC는 82.6%의 확률로 울게 될까, 아니면 80%의 확률로 웃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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