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부진에 루이스 반 할(63) 감독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맨유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이하 WBA)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가까스로 2-2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2점의 맨유는 원정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경기 후 반 할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육체적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오늘의 문제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난 영국에서 항상 창의적이고 육체적으로 강한 선수를 찾고 있다. 아마 펠라이니가 그것을 가져왔다고 본다”면서 첫 골을 넣은 마루앙 펠라이니를 칭찬했다.
경기 전 반 할은 “3달은 팀을 만들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호소하며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맨유는 결과도 실망스러웠지만 내용도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했다. 반 할은 “우리의 철학을 가지고 더 잘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지금 좋아지고 있다. 이제야 포메이션과 철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
반 할은 “오늘 결과를 내지 못해 부끄럽다. 8경기를 치른 결과치고 썩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성난 팬들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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