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전설들이 연이어 컴백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서태지가 5년 만에 컴백을 해 음원 공개부터 콘서트, 방송 출연 등 다방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에 이어 이번에는 god가 신곡을 발표한다.
지난 7월 재결합 컴백으로 가요계 큰 반향을 불렀던 god는 오는 22일 정오 새 싱글 ‘바람’으로 다시 돌아온다. 올 상반기 ‘미운 오리 새끼’와 ‘우리가 사는 이야기’로 90년대 god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며 제 2의 전성기를 시작한 god는 또 다른 ‘전설’ 서태지의 컴백 후 자연스레 바통을 이어 받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가요계는 특히 ‘듣는 음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돌의 후크송이나 반짝 뜨는 가벼운 음악 보다는 묵직한 존재감의 가수들이 빛을 발하는 중. 최근 김동률이 ‘그게 나야’로 방송 출연 없이 음악방송 1위를 하는가 하면, 힙합 장르에서는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첫 솔로곡 ‘화장 지웠어’로 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서태지 역시 그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신곡 ‘크리스말로윈’과 아이유와의 콜라보레이션 곡 ‘소격동’으로 여전히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자랑했다.

다시 돌아오는 god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과거 수 많은 히트곡으로 공연마다 넘치는 ‘하늘색 물결’을 만들어 냈던 god는 올해 완전체 컴백으로 기대 이상의 반향을 불렀다. 정규 8집 ‘챕터 8’은 공개 직후 차트 올킬은 물론 수록곡 줄 세우기를 기록했고, 음원 발표 후 god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단독 케스트로 출연한 것에 이어 15주년 기념 콘서트, 앙코르 콘서트까지 매진시키며 ‘전설의 힘’을 입증했다.
현재 김태우, 박준형 등 멤버들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이어 god는 올해 또 하나의 신곡을 공개할 예정. 방송 인기에 머물지 않고 빠른 컴백을 하는 이들의 음악적 열기가 팬들을 즐겁게 한다.
god의 신곡 ‘바람’은 어쿠스틱 R&B 곡으로, god 감성은 물론 가을에도 잘 어울리는 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윤계상이 작사에 참여했는데, god 측은 “윤계상의 깊은 속내를 담은 가사와 더불어 곡 전체를 아우르는 다섯 멤버들의 화음, 웅장한 사운드가 함께 더해져 짙은 가을 감성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od는 오는 25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무리 짓는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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