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빗길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운전자를 추가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21일 OSEN에 “사고 당시 운전자가 규정 속도인 시속 100km를 넘어 13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추가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소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지난 20일 “운전자의 추가 소환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는 지난달 3일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리세가 사망했고, 다른 멤버들도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운전 도중 갑자기 뒷바퀴가 빠져 사고가 났다”고 전했는데, 이후 이는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정정한 바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고, 한 달여 조사 후 차량 뒷바퀴가 빠진 것은 결함 때문이 아닌 사고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빗길 운전 중 방호벽에 부딪혀 바퀴가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고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일에 이어 곧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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