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이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찍은 후 지난해 부친상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조재윤은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김덕수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의 의미에 대해 "작년에 영화를 찍고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 PC방을 운영하는데 PC방에 양복을 입고 출근한다. 이유가 아버지가 양복입고 회사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다니는데 극 중 배경에 걸린 사진이 다 우리 진짜 아버지 사진이다"고 영화 속에 실제 아버지의 사진이 등장하는 사실을 알렸다.

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나에게는 이 출연배우들 중에서 애틋한 영화다. 보고 싶다. 그 사람"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조재윤은 극 중 태만(김상경 분)의 친구이자 사업파트너 승일 역을 맡았다.
한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명문대 출신지만 하는 일마다 실패한 백수 아빠가 자신을 중고 사이트에 올려놓은 딸의 엉뚱한 발상을 계기로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1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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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