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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측 "왕자 기다리는 女캐릭터, 시대와 맞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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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월트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 존 라세타가 왕자를 기다리는 전형적인 공주 이야기에 대해 오늘날과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 라세타는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왕자를 기다리는 여자 주인공은 오늘날 관객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내가 2009년 디즈니 총괄로 왔을때 앞으로 만드는 영화들이 전형적인 동화가 아닌 오늘날 관객에 맞춘 영화를 만들자고 했었다"면서 "내 아내를 비롯해 주변 여자들은 남자가 와서 구해주길 바라는 그런 여성상을 바라지 않는다. 자기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주와 개구리'를 시작해 '라푼젤'도 그랬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도 그랬다"면서 "이와마찬가지로 '겨울왕국'은 남자 보다는 우애와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두세편 정도 만들면서 조금 더 전형적인 동화와 관련된 영화를 만들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전세계를 다니면서 설화와 전설들, 지역 캐릭터를 연구하고 있는데 모든 동화는 유럽에서 나온것이 아닌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트 디즈니는 '겨울왕국' 제작진이 다시 뭉친 단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피버(FROZEN FEVER)'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초 1월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의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6' 역시 출격 준비 중이다.

인간이 없는, 오직 동물들이 만들고 살아가는 세계를 다룬 애니메이션 '주토피아(ZOOTOPIA)'는 오는 2016년 개봉 예정이며 남태평양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현재 제작 중에 있다.

픽사 스튜디오는 내년 9월, 사람의 심리를 담당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2016년에는 '행성이 지구를 빗겨갔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시작된 '굿 다이노'를 선보인다. 또한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했던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도리를 주인공으로 한 '도리를 찾아서'도 오는 2016년 선을 보일 예정이다.

trio88@osen.co.kr

<사진> 올댓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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