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봉합된 것으로 알려진 제국의아이들 문준영과 소속사 스타제국이 21일 추가 입장을 내고, 감정적이었던 지난 대처에 대한 사과와 해결책을 찾았다는 내용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중으로서는 이미 지난달 끝난 줄 알았던 갈등이 이제 와서 또 사과 사태로 번져서 의문을 낳고 있는 것.
이는 당시 폭발적인 관심과 사태 수습 과정에서 미처 세세하게 알리지 못한 부분을 덧붙이며 팬들과 소통에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습은 빨리 된 편이지만, 문준영은 왜 그리 감정적이었는지, 하루만에 해결될 일로 왜 그리 큰 난리를 낸 것인지 부정적인 여론도 없지 않았기 때문.

사태가 해결됐다고 발표한 후에도 대화는 계속됐으며, 이제야 '새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제국은 21일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스타제국은 "일본 오사카, 도쿄 팬미팅을 하루 앞둔 9월12일 제국의아이들 멤버 김태헌군의 격투기 부상 직후 즉각적인 치료 조치가 미흡한 점이 발단이 돼 멤버들의 불만이 극대화됐고, 회사와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리더 문준영 군은 멤버들을 대신해 대중의 힘을 빌리고자 트위터를 통해 처우를 알리는 법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통해 (하루만에) 오해와 갈등을 해결했다는 즉각적인 공개 사과 글은 준영군의 뜻보다는 회사 측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내용이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더 이상 내부적인 문제에 대해 대중들과 네티즌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준영이에 대한 대중들의 추측성 오해가 커졌고, 준영 군이 여기에 반박의견을 또 한 번 트위터를 통해 표출하면서 대중들의 반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면서 "회사의 판단착오로 준영 군에게 또 다시 마음의 상처를 주고 불필요한 오해를 팬들에게 각인시켜준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제국과의 협의 끝에 문준영이 하루만에 사과했지만 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스타제국이 '이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바로잡은 것이다.
문준영은 "나의 트윗에 대해 '경솔하다. 감정적이다'라는 대중의 반응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나도 반성하고 있었다"면서 "첫 번째 트윗은 감정적인 것 맞다. 나는 해결방법을 찾았고, 나 또한 모든 것이 해결됐었다고 믿었다. 당시 공개적인 즉각 사과 트윗은 내 의지가 아니라 회사 측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내용이었는데 이 트윗으로 나에 대한 추측성 오해가 커졌고, 그 오해에 반응하며 이어진 저의 트윗으로 인해 더 욱 더 대중에게 반감을 사게 됐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세상에 혼자 떨어진 기분으로 어쩌면 멤버들과 가족들 외에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믿을 사람이 필요했었다"며 솔직함 심경을 덧붙이며 양해를 구했다.
문준영은 당분간 SNS를 하지 않고, 스타제국과 함께 제국의 아이들의 향후 활동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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