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god 준형-태우, SBS 예능을 살렸습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0.22 07: 30

[OSEN=박정선의 티키타카] 돌아온 god가 SBS 예능에 새 숨을 불어넣고 있다. 맏형 박준형, 막내 김태우가 그 주인공이다.
박준형과 김태우는 각각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이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죽어가던 예능, 조용하던 예능에 활기를 선사했다는 것. 가요계에도 god 열풍, 예능계에도 god 열풍인 요즘이다.
박준형은 새롭게 단장한 '룸메이트' 시즌 2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맡고 있다. 나이는 많지만 미혼에 아직 아이 같은 감성, 거기에 외국 출신으로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한 것까지. 예능에 적합한 요소들을 하나가 아닌 여러개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의식한 예능감이 아닌 타고난 예능감으로 카메라 앞에서나 뒤에서나 한결같이 유쾌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준형이 합류한 '룸메이트' 시즌2는 성공적으로 부활했다. 폐지설까지 돌았던 바 있는 '룸메이트'이지만 시즌2로 새 출발을 한 뒤 시청률 상승은 물론 시청자들의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어놓았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호평에는 박준형이 차지하는 몫이 크다. 그는 리얼 예능인 '룸메이트' 시즌2에서 꾸밈 없는 행동으로 짜여진 예능보다 더 리얼한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에 대해 '룸메이트' 관계자는 "박준형은 독특한 캐릭터"라며 "사실 그는 카메라가 앞에 있다고 해도 방송을 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하는 행동들이 더 웃음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김태우는 조용하던 '오 마이 베이비'에 즐거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로 인해 '오 마이 베이비'는 전에 비해 확연히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고, 이와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4'를 누르고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김태우의 '오 마이 베이비' 출연은 그과 과거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육아 예능을 체험했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god의 육아일기'에서 서툴기만 했던 god 막내 김태우는 이제 두 딸의 아빠가 됐다. god의 막내에서 아빠가 된 김태우의 변화가 '오 마이 베이비'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음은 당연했다. 또한 god가 쉬고 있는 동안 숨어있던 팬들이 컴백과 함께 '오 마이 베이비'의 시청자가 된 것 또한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이다.
'오 마이 베이비'의 배성우 PD는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전통의 강자와 상대하기가 매주 매주 쉽지 않다"면서 "김태우라는 육아 원조를 캐스팅한 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김태우의 등장은 '오 마이 베이비'에 제 2막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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