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비스트가 댄스와 발라드, 음반과 음원을 오가며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위상을 실감 중이다.
비스트는 올해 두번째 컴백이지만 음원과 음반 모두 강세를 보이며 높은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중. 지난 21일 집계에 따르면 비스트의 신곡 '12시30분'은 20일 10개 온라인 음원차트 일간 순위 1위를 휩쓸었다. 일간 차트를 올킬하는 것은 기존 음원강자들도 쉽지 않은 일로, 비스트의 음원화력이 상당해졌음을 시사한다.
수록곡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새 앨범 '타임'은 지난 20일 공개와 동시에 다수의 수록곡을 멜론 등 주요 차트 상위권에 포진시키며 줄세우기 현상도 연출했다.

'비'하면 떠오르는 좀비 음원도 있다. 최근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 되자, 지난 2011년 발표돼 큰 인기를 모은바 있는 ‘비가 오는 날엔’이 3년 만에 음원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에 오르며 차트 역주행을 성공하기도 했다.
음반도 세다. ‘타임’은 이날 발매하자마자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도 일간 1위를 차지했다. 주문 물량이 쇄도하면서, 비스트는 초도 물량만 10만장을 찍어냈다. 대형가수 급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비스트가 외부 작곡가의 컨디션에 따라 휘청이는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스스로 프로듀싱을 해내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용준형은 친구 김태주와 결성한 작곡팀 굿라이프를 통해 비스트의 음악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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