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나성범, "언제 경기하든지 준비돼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21 18: 10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이틀 연속 연기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LG 트윈스와 NC의 경기가 비로 인해 연기됐다. 전날 많은 비로 열리지 못했던 2차전은 또 하루 밀리게 됐다.
나성범은 우천 연기가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언제 경기를 하든 상관없다. 언제든 준비돼있다. 내일도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하루 미뤄진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나성범은 "처음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데, 힘 없이 무너질지 몰랐다. 우리 팀만의 색깔이 뛰는 야구인데 기동력 야구를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고 1차전을 평가했다. 또 "(이)재학이를 봐왔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은 처음 봤다.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모르겠으나 LG가 공략을 잘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1차전서 솔로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지만 수비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LG의 전력이 파악됐고 처음이라 긴장이 안 될 수 없었다. 막상 들어가니까 관중분들이 열성적으로 응원하셔서 붕 뜨기도 했다"면서 "포지션이 바뀌었고 수비를 해본 자리가 아니라 긴장이 많이 됐다. 안 보이는 실수를 했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성범은 1차전에 대해 "1차전 비디오를 다시 봤는데 내가 타석에 섰을 때 볼배합을 파악했고 치는 모습을 다시 복기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 타순에 대해선 "3번이든 5번 타순이든 상관없다. 어느 타순이든 최선을 다 하겠다. 몸 상태가 좋아져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또한 선배들의 조언에 대해선 "이호준 선배를 포함해 선배들이 '포스트시즌에 오기까지 잘했으니까 잔치인 만큼 지든 이기든 즐겨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즐기면 매 경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틀 연속 우천 연기에 대해 "이틀 연속 취소된 게 좋은 것 같다. 선수들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한테는 좋다.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천 연기된 LG와 NC의 준PO 2차전은 22일 마산구장서 오후 6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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