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 김범수-안문숙, 연애보다 더 실감나는 '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22 07: 06

요즘 연애보다 더 실감나는 ‘썸’으로 사랑을 받는 커플이 있다. 방송인 김범수와 배우 안문숙 커플이다. 두 사람은 종편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 지상렬-박준금 커플의 지인으로 등장한 후 ‘열금’ 커플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썸’을 타고 있는 중이다.
‘국민 썸 커플’이라 불리는 김범수-안문숙의 관계는 결혼이라는 가상의 규칙 속에서 진행되는 보통의 커플 프로그램 속 커플과 다른 양상을 띤다. 가상 커플들은 보통 프로그램 제작진이 정해준 상대와 함께 데이트 혹은 결혼생활을 하며 진짜 연인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이들은 때로 이 관계에 몰입돼 가상과 현실의 경계선을 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로가 보여주는 진심에 감동하는가 하면 질투를 느낄 때도 있고 이별의 때가 다가오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그 모습을 보며 ‘가상’이라는 프로그램의 전제가 있음에도 프로그램 밖에서도 두 남녀가 실제 연애를 하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하고, 그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주면 실망한다. 중요한 것은 가상 연애가 실제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전무하다는 점.

그러나 김범수-안문숙 커플은 태생(?)부터가 여타 커플들과는 다른 면이 있어 기대감을 받을만하다. 일단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연한(것으로 보이는) 소개팅이었다. 안문숙은 오랫동안 이상형으로 꼽아왔던 김범수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두 사람은 의외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이후 이들은 부부가 아닌 커플로 ‘님과 함께’에 합류해 지금까지 실제 연애의 과정을 보여주듯 리얼한 데이트 장면들을 그려내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결혼이라는 전제하에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썸’에서 연애로 가는 과정이란 점에서 리얼함이 남다르다. 보통의 가상 커플은 만남과 이별의 선택이 제작진의 권한 하에 있지만 이 커플은 소개팅과 ‘썸’ 그리고 연애 혹은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모두 커플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는 곧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로 연결된다.
김범수와 안문숙이 '썸'을 탄지도 어언 두 달이 돼 간다. '돌싱'과 '골드 미스'인 두 사람이 매번 데이트에 임하는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과연 이 리얼한 '썸' 커플이 시청자들의 바람처럼 진짜 커플로 발전돼 갈 수 있을까? 기대감이 높다.
한편 '님과 함께'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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