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이 드라마 '라이어 게임'의 영향을 받아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지니어스3'는 시즌1 '게임의 법칙' 시즌2 '룰 브레이커'를 지나 벌써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TV 테이블탑 게임쇼.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엔 시청률 2%를 넘기기도 했다. 다만 흥미와 몰입도에 비해 높은 진입장벽이 방해요인으로 작용해 일반 대중들의 관심 확보에는 적잖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시작한 동채널의 새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이 의외의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라이어 게임'의 주요 내용이 '더 지니어스'의 그것과 흡사해, '라이어게임'을 드라마판 '더 지니어스'라 부를 정도기 때문.

덕분에 '라이어 게임'이 언급될 때마다 '더 지니어스'에 대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가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라이어 게임' 제작발표회에서는 수 차례 '더 지니어스'가 언급된 바 있다.
당시 '라이어 게임' 류용재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을 때,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봤다. tvN에 들어가기 전에는 '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tvN 방영이 결정된 후)는 우리 드라마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신경이 쓰였는데, 지금은 일종의 동지다. 참고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더 지니어스'와의 밀접한 관계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라이어 게임'은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이는 결국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더 지니어스'에 앞서 방송되는 탓에 리얼리티 게임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짙다.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케이블 기준)로 시작해 3회 만에 1.55%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더 지니어스3'가 유사한 콘셉트의 드라마 '라이어 게임'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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