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26, SK)이 힘을 낸 SK가 3위로 도약했다.
서울 SK는 21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64-61로 제압했다. 3승 2패의 SK는 모비스, KT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패한 KGC(1승 4패)는 삼성, LG와 함께 최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SK의 신장을 의식한 KGC는 하재필을 주전으로 세웠다. 이어 CJ 레슬리, 양희종, 강병현, 김윤태가 선발로 나섰다. SK는 최부경, 애런 헤인즈, 박상오, 이현석, 김선형이 베스트로 출격했다.

이현석, 최부경, 헤인즈의 슛이 성공된 SK는 7-0으로 상쾌하게 시작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 박승리, 주희정 등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 체력전으로 밀어붙였다. SK는 23-16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에 양 팀은 나란히 야투부진으로 저득점에 시달렸다. 잦은 파울콜이 지적되며 경기의 맥이 뚝뚝 끊겼다. 김선형이 종료 직전 점프슛을 터트린 SK는 37-27로 전반전을 이겼다.
후반전 KGC는 장민국, 최현민을 투입해 속공으로 승부했다. 최현민과 박찬희의 연속득점이 터진 KGC는 3쿼터 중반 7점 차로 접근했다. SK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공을 뺏어낸 김선형은 헤인즈에게 절묘한 비하인드 패스를 내줬다. 헤인즈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다시 SK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민수는 4쿼터에도 득점을 폭발시키며 SK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선형은 화려한 왼손 더블클러치를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김선형은 종료 3분을 남기고 7점 차로 달아나는 속공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는 5점 뒤진 종료 57.6초를 남기고 장민국이 U1파울을 얻었다. KGC에게 자유투 1구와 공격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양희종의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다. 이어 양희종의 3점슛이 터지면서 2점차 경기가 됐다. KGC는 수비를 성공시켰지만 박찬희의 동점 레이업슛이 에어볼이 됐다. 헤인즈가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경기가 SK로 넘어갔다.
김민수는 18점을 올리며 모처럼 체면을 세웠다. 김선형 1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헤인즈는 1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GC는 리온 윌리엄스가 13점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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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