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국이 화끈한 변신에 성공했다. 아저씨에서 탈출해 한껏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헤어스타일부터 패션까지 젊은 청년들 못지않았다.
김명국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 자신이 현재 꽂혀 있는 것으로 ‘아저씨 탈출’을 꼽았다. 올해 52세인 김명국은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평범한 아저씨에서 탈출해 동안 외모와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다.
이날 김명국은 ‘아저씨’라는 호칭이 나이가 30~50대이라고 해서 꼭 적용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그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고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맞게 좀 더 젊은 감각으로 살고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건 본인이 그러한 변화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명국을 떠올리면 사극에서 무게감 있는 모습, 또는 과거 패스트푸드 광고에서 선보였던 전형적인 아저씨의 모습이지만 이날 그는 과거에 비해 전혀 달라진 외모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몸매가 슬림 해진 것은 물론 스타일까지 젊어진 김명국은 방송이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탄탄한 식스팩을 공개하려고 셔츠까지 벗었다. 김명국은 “‘매직아이’를 위해 격하게 운동했다. 이틀 동안 물을 안 먹었다”고 말하고는 복근을 공개, 52세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의 식스팩을 과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가 운동을 시작한 건 아내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였다. 집에서도 사극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빠져있었던 김명국은 아내에게 내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더 이상 자신이 남자로서 매력이 없다는 뜻이었기 때문.
김명국은 “‘내가 더 이상 아내에게 남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다시 운동을 해서 오빠로 태어나서 사랑받는 남편으로 돌아가리라’라고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부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부인이 나를 안아보더니 ‘우와~ 당신 맞아? 나 지금 청년 안는 것 같다’고 했다. 청년 같다고 했을 때 희열을 느꼈다”며 뿌듯해했다.
몸에 변화가 있는 만큼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더 이상 백화점에서 지하에 머문다. 슈트 등 성인 의상을 판매하는 지상이 아니라 영캐주얼 층인 지하에서 쇼핑한다. 여기에 더불어 속옷까지 달라졌다. 김명국은 “중년 남자들이 트렁크 속옷을 입는데 운동을 하면서 삼각 팬티를 입는다. 망사 팬티를 입기도 한다”고 말했다.
4~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명국은 전형적인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의 나이는 아저씨지만 스타일이나 노력은 아저씨가 아니었다. 청년 못지않은 탄탄한 몸매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더욱이 아내의 사랑을 받기 위해 피나는 노력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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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매직아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