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넘버원 클럽은 리버풀".
스티븐 제라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자신에게 유일한 축구팀은 리버풀 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 감독 시절 제라드 영입에 큰 관심이 있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영입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만약 AC 밀란으로 제라드가 이적했다면 피를로와 환상적인 조합이 됐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라드도 자신의 입장을 털어 놓았다. 그는 22일(한국시간) NBC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명문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면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민 끝에 포기했다. 왜냐하면 내 고향의 팀에 머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대표적인 원 클럽맨이다. 1998년 리버풀에서 데뷔한 그는 2003년부터 리버풀의 주장을 역임하고 있다. 리버풀 유소년에서 자라난 그는 이미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400경기 이상 뛴 최고의 선수.
물론 제라드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언제, 어떤 조건을 제시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제라드는 "내 나라와 리버풀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 것이 정말 후회스럽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 받았지만 나에게 넘버원 클럽은 리버풀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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