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파노라마’ 무형문화유산 편, 한국 예능·기능 다룬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22 12: 58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의미를 돌아볼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KBS 1TV ‘KBS 파노라마’ 한국 무형문화유산 기자간담회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한국의 집에서 이장종 PD, 박정용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S와 한국문화재재단이 1964년 종묘제례악의 제1호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50주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한국 무형문화유산’은 ‘풍류’와 ‘통영십이공방’ 두 편으로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다.
예능과 기능 편으로 나뉘어 제작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24일 먼저 방송되는 ‘풍류’ 편에서는 과거 선비들이 즐겼던 풍류의 삶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풍류' 편에서는 풍속화 속 풍류음악을 중심으로 선비들의 놀이 문화가 문화유산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이장종PD는 “풍류 정신이 오늘날 한류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스펙타클한 영상을 위해 헬리캠이 동원되고, 서울과 안동의 국악단이 참여해 더욱 생생한 화면이 구현됐다는 전언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성된 화면은 흥미로운 영상으로 시선을 끌 전망이다.
또한 31일 방송되는 ‘통영십이공방’ 편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이후 통영이 어떻게 ‘십이공방’의 명소로 자리잡게 됐는지, 전통공예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룬다. 전통 공예를 통해 시청자들은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 PD는 “전통 문화가 소외되고 괴리감이 있다. 지금 지정된 전통 공예는 이전에는 생활 공예였다”며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소비되지 않고, 소수가 되니 고가가 됐다. 삶이 바뀌면서 학생들이 국악을 배우지 않는다. 서양 악기를 먼저 접한다. 자라면서 국악하고 가까워질 수 없다. 성인이 되면서도, 국악과 멀어지니 전통 문화가 소외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형문화재의 전승은 역사의 보물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은 전승과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재 전승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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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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