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꽃청춘' 불발이 아쉽지만 뿌듯한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22 14: 42

배우 김성균이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 섭외가 들어왔지만 불발 됐다. 그리고 그 이유는 관객들에게 일면 뿌듯함을 안길 만 하다.
김성균은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장진 감독)의 개봉을 앞두고 22일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tvN '응답하라 1994'에 함께 출연했던 유연석, 손호준, 바로(B1A4)가 '꽃보다 청춘 in 라오스'에 출연한 이야기가 나오자 "배 아파 죽을 뻔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라오스가 자기들 고향도 아니고 자랑을 그렇게하더라. 술 자리가 있다고 불러서 나갔더니 '꽃청춘' 뒷풀이였다. 그 여행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라"며 씁쓸해했다.

"굉장히 신났었을 거 같다. 방송에 나온 실제 성격 그대로다. 연석은 부지런하고 이것저것 굉장히 뭐를 많이 열심히 한다. 호준이 역시 그 모습 그대로고, 바로는 애가 어린데 정말 생각이 깊다. 다들 어른스럽고 굉장히 건강한 친구들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이유는 스릴러 영화 '살인 의뢰'를 촬영 중이였기 때문. 김성균은 "'꽃청춘'이 몰카 형식으로 떠나지 않나. 나는 그 때 굉장히 비운의 남자 캐릭터를 하면서 슬픔에 젖어 있었다. 그런 와중에 회사에서 '너 섭외가 하나 들어왔는데 여행가는 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갈 수 없다고 했다. 알고보니 그것이 '꽃청춘'이였다"라고 섭외 과정의 비화를 들려줬다.
만약 '꽃보다 청춘'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갔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잠시 생각하니 "당시 (캐릭터 말고)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잘 모르겠지만 못 갔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이다"라고 칭찬하자 그는 다소 쑥스러워 하며 "지금은 간다!"라고 대답, 특유의 유쾌함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VIP 시사회에 참석했던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PD가 영화를 보고 어떤 평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 단체 카톡방이 있다. PD님이 '나는 장진 감독님 영화는 다 재미있어. 배우들도 존재감이 있고 연기를 잘 했어. 그런데 성균이 너무 못생겼더라'고 말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극 중 김성균은 형 상연(조진웅)과 30년 만에 극적 상봉했지만 30분 만에 엄마(김영애)를 잃어버리는 동생 하연으로 분해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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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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