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쉼 없이 일하는 것의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았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장진 감독)의 개봉을 앞둔 주연배우 김성균은 22일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는 힘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족증명서 내 이름 아래 써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물론 자기 만족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일하는 남편이자 아빠라는 것.
김성균은 아내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애들이 요즘 파워레인저에 꽂혀 있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아들이 둘이다 보니 꼭두 개를 사줘야 한다. 아니면 난리가 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아예 안 사 줄까란 생각도 했는데, 놀이터 가서 친구들이 들고 다니는 걸 보고 침을 줄줄 흘린다. 그런 걸 보면 안 사줄 수가 없다"고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들의 파워레인저가 일의 원동력인가"라고 말하자 그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웃어보였다.
그간 조직 보스의 오른팔(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대학생(응답하라 1994), 살인마(이웃사람), 민초(군도:민란의 시대), 무속인(우리는 형제입니다)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온 김성균은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로도 '아빠'를 꼽았다.
한편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극 중 김성균은 형 상연(조진웅) 30년 만에 극적 상봉했지만 30분 만에 엄마를 잃어버리는 동생 하연으로 분해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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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