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본격적인 2018 평창 올림픽 본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백지선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녀 대표팀 감독은 22일 태릉선수촌에서 국내 지도자를 대상으로 코치 클리닉을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 각급 아이스하키 팀 지도자 50명이 참석해 백 감독으로부터 선진 아이스하키 교수법에 대한 강의를 받았다.
지난 8월 입국해 18세 이하 대표팀 선발 트라이아웃 캠프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프리시즌 캠프 등의 일정을 소화한 백 감독은 지난달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미 애뉴얼 총회에 참석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재충천의 시간을 보내고 18일 귀국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백 감독의 경험과 선진 아이스하키 교수법을 국내 지도자들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했고, 앞으로 연 2회 이상 정례화해 체계적인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러 머레이 여자 대표팀 코치는 21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대표팀 훈련에 공식 합류했다. 머레이 코치는 지난달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계약했고 18일 백 감독과 함께 입국했다. 머레이코치가 새롭게 부임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다음달 중으로 북미 지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백 감독과 머레이 코치는 앞서 19일에는 멜로디 데이비슨을 비롯한 캐나다 아이스하키협회(하키 캐나다)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아이스하키의 교류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멜로디 데이비슨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코치로,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감독으로 캐나다 여자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전설적인 지도자다.
한편 백지선 감독을 보좌할 박용수(리처드 박) 코치는 28일 귀국, 다음달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출국해 2014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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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