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 입김 세다는 시선, 김태형 감독 생각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22 16: 13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김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였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구단과 계약금 3억, 연봉 2억에 2년 계약을 맺었다. 기자회견 이 자리에서 김승영 사장으로부터 꽃다발과 유니폼을 건네받은 김 감독은 취임 소감을 밝히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우선 선택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 두산 베어스를 잘 이끌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많이 담담하다. 앞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프런트의 입김이 강하다는 외부의 시선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두산에 22년 있었다. 감독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두산의 색깔은 내가 몸소 뛰어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는 생각을 꺼내보였다.
이어 “3년 동안 다른 팀(SK)에서 봤을 때 두산의 화수분 야구가 사라진 것 같다. 팀의 중심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감독 중심으로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실종된 두산의 팀 컬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밖에서 본 느낌으로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성적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면 그런 모습은 없어질 것 같다”는 말로 간략하게 비전을 제시한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해서도 생각을 내비쳤다. “코칭스태프를 구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구단과도 상의를 해서 그려나갈 부분이다”라며 김 감독은 구단과의 합의 하에 코칭스태프 조각도 시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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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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