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 오늘 ‘해투3’로 예능 첫 출연...무슨 말 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23 07: 42

30년간 고발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영돈 PD가 예능프로그램에 첫 출연하는 가운데, 그가 어떤 에피소드를 풀어놓을지 관심을 끈다.
이영돈PD는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의 ‘미식가 특집’ 녹화에 참여해 레이먼킴, 서장훈, 사유리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981년 KBS에 입사한 후 1991년 SBS로 이적한 이영돈PD는 이후 KBS 재입사, 종합편성채널 채널A, JTBC 등의 방송사을 오가며 다양한 히트 프로그램을 연출한 스타 PD. ‘그것이 알고 싶다’, ‘주병진 쇼’, ‘추적60분’, ‘소비자고발’, ‘먹거리X파일’ 등을 통해 대중에 폭넓게 사랑 받았다.

‘해피투게더3’의 김광수 CP는 23일 방송에 앞서 OSEN에 “이영돈PD는 교양 PD들의 브랜드화를 가장 먼저 진행한 분”이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이영돈 PD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질 예정이다. 소송과 관련한 이야기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고발 프로그램을 맡았던 이영돈PD는 각종 소송에 살해 위협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그는 한동안 경찰에게 신변 보호를 받은 이야기, 또 그럼에도 계속 고발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또 PD로서는 이례적으로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등의 유행어까지 지닌 그는 셀프카메라 형식을 통해 그의 유행어를 또 한 번 펼쳐낼 것이라는 전언. ‘먹거리 X파일’ 하차 후 아쉬움을 안고 있는 시청자에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이영돈PD와 갈등을 빚었던 요리사 레이먼킴과의 만남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5월, 이영돈 PD가 ‘먹거리 X파일’에서 벌집 아이스크림의 일부가 양초 원료인 파라핀이 함유된 소초가 있다고 방영한 후 벌집 아이스크림 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요리사 레이먼킴이 이영돈 PD를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기 때문.
이에 이영돈 PD는 “소비자분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의 고발을 했지만 한 편으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계셔 가슴이 아프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jykw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